작년에 눈이 너무 빨갛고 아파서 결막염 약을 구입해서 2일째 사용하였는 데 사용할수록 더 아프고 충혈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어 결국에는 응급실로 갔고, 가서 포도막염이 의심된다고 약을 주었고 다음날 왜래를 가서 더 자세히 검사를 하였고 검사 결과 결막염이 아니고 포도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 보기에 당황했고 병원에서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추가적인 피검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10가지가 넘는 피검사를 하고 그중 하나에서 양성이 나와 아마 이것 때문에 생긴 것 같다는 진료 결과를 받고 그 후 4개월의 안약 투여와 경구약을 먹고 나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이곳저곳 많이 알아보았고 직접 경험한 증상과 치료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증상이 있으신 분이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도막염 증상
- 눈의 통증: 진짜 너무 아픕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프고 결막염 약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상하게 평소 결막염 보다 아프고 약이 들지 않는다면 의심해보시고 바로 병원에 가세요
- 눈의 충혈: 충혈은 처음에는 흰자위에 부분적으로 빨갛다가, 흰자위 전체가 새빨간색으로 변했습니다. 핏줄 터진게 아니고 이상하게 점점 빨개진다고 생각되시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 비문증(시야에 떠다니는 점과 실들): 평소에도 떠다니지만 더 많이 떠다니고 그냥 하얀 지렁이가 아니고 검은 줄의 형태라면 그냥 바로 병원에 가세요 그냥 놔두면 시력에 손실이 있습니다.
- 빛에 대한 과민: 빛을 보면 눈동자를 찌르는 느낌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방받은 안약을 넣고도 이 증상은 한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서 빛을 똑바로 못 보고 손으로 가려서 폰을 보거나 하였습니다. 그리고 눈동자를 돌리면 눈가에서 불빛이 보이는 증상도 있었습니다.
포도막염 원인
포도막염의 원인은 외상이 아니라면 비감염성과 감염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 비감염성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은 명백하지 않고 다양한 다른 질환들과 증후군과 연계되어 있어 감염에 대한 인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의 결과로 온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자가 면역성 질환(류마티스성 관절염, 홍반성 루푸스)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 감염성은 결핵균, 매독 균등 다른 균들과 관련이 있고 치료가 늦어지면 더 빨리 심해질 수 있으니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니 포도막염이라면 피검사등 다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저도 10가지가 넘는 피검사를 진행하였고 그 중 자가 면역성 질환과 관련된 피검사가 양성으로 나와서 포도막염의 원인이 이것일 것이라고 잠정? 적인 결론이 났습니다. 자가 면역성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몸의 다른 부분도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이때 눈과 함께 무릎과 발 쪽 관절이 아팠습니다.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의 통증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이런 경우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저의 경우 무릎 엑스레이도 찍어서 정형외과와 동시에 진료를 했습니다.
포도막염 치료 후기
- 스테로이드 약 경구 투여
- 눈 주위 스테로이드 주사
- 항염증제와 점안액 혼합 사용.
포도막염 치료기간은 1개월에서 6개월까지 질환 중증도에 따라 다릅니다
저의 경우 살짝 심했고 4-5개월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복용하는 약과 안약을 동시에 사용하였습니다.
병원을 4-5개월 동안 10번 가까이 간 것 같데 첫 달은 매주 가서 진행 상황을 보고 약을 조절합니다.
첫 한 달 동안은 차도가 없었습니다. 약 덕분에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빨갛고 검사 결과 염증도 그대로여서 약 복용은 한 달동안 같았습니다. 복용하는 약은 하루에 3번 안약은 3시간 4시간에 한 번씩 알람을 설정해 놓고 넣어야 합니다.
두 번째 달부터 차도가 있어서 약을 조금씩 줄여나갔습니다.
포도막염 약 부작용 후기
그리고 먹는 약이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었는데 부작용이 있어 한 3주 정도 고생하였습니다.
첫째, 불면증이 있었습니다. 원래 머리만 대면 자는 스타일인데 새벽 12시, 1시에 자도 새벽 4,5시에 눈이 떠져서 잠이 잘 안 왔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피곤은 하지만 잠이 들기 힘듭니다.
둘째, 기분 변화가 심했습니다. 원래 성격이 긍정적인 스타일이지만 전체적으로 기분이 가라앉았고, 기분의 편차도 심했습니다.
셋째, 배가 자주 고파서 먹기도 많이 먹기도 했고 몸도 붓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넷째, 시야가 흐릿합니다. 그 안약을 넣으면 눈동자가 확장이 되는 건지 시야가 흐릿해지고 잘 안 보입니다. 그렇게 약을 끊을 때까지 흐릿한 채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때 걸어 다닐 때 조심하고 운전도 되록 이면 하면 안 됩니다. 특히 병원에서 검사할 때 넣는 약은 더욱 시야를 흐릿하게 해서 검사받을 때마다 차 가지고 왔는지 묻더라고요. 그래서 검사하러 갈 때는 보호자랑 같이 가거나 대중교통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이게 약을 끊고 나서는 시력이 돌아오기 시작하였지만 원래의 시력까지 회복하는데 1개월 넘게 걸렸습니다.
치료 완료 후 관리 후기
포도막염은 빨리 치료를 안 한다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눈이 아프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세요. 그리고 포도막염은 완치가 아니라 난치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병의 진행, 재발을 막아 눈의 시력을 지키는데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과로를 하지 말고 적절한 숙면과 휴식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관절 쪽을 보시는 의사 선생님께서 스트레스도 면역체계에 중요한 원인이라시며 스트레스 관리도 잘해라고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언제 어떻게 재발할지 모른다고 병원에서는 비상용 안약 처방전도 함께 주었습니다. 현재 1년이 다돼가는 시점에서 재발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피곤하면 눈알이 아픈 느낌이 있습니다. 저때 고생한 거 생각하면 정말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아, 그럴 땐 바로 쉬고 면역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유산균도 면역용으로 zinc가 들어간 것으로 바꾸고 스트레스 관리도 열심히 합니다.
진짜 눈이 아프면 모든 게 하기 싫어지고 엄청 불편해서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재발을 하지 않더라도 눈 상태가 예전보다 많이 약해진 걸 느낍니다. 건조증도 심해지고 피곤하거나 술을 조금 마시면 통증이 있곤 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포도막염이 걸리시기 전에 꼭 면역과 스트레스 관리하세요! 참고로 저는 30살이 되던 해에 질환이 생겼습니다
결론은 면역과 스트레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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