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5년 전부터 근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추적 검사를 했어 한 5cm 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수술을 하지 않았고, 추적 검사 중에 한 3년 동안 8cm로 자랐고 이전에 없던 증상이 있어서 수술을 권유받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증상은 화장실을 자주 갔었고, 손가락이 잘 부었고 피로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왼쪽 아래쪽 배 통증이 심해졌는데 엎드려서 하는 운동을 하면 통증과 불편감이 있었고, 가만히 누워 있을 때도 찌릿찌릿했습니다.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자궁 근종 증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술 후 배꼽 사진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https://live-healthy.tistory.com/entry/%EC%9E%90%EA%B6%81-%EA%B7%BC%EC%A2%85-%EC%A6%9D%EC%83%81
자궁 근종 수술 방법 및 자궁 근종 수술비
일반 VS 로봇 수술
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과 다빈치 SP 로봇 수술 중에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의 장점은 단일공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배꼽 부분에 구멍을 내서 안에서 근종 깎아 내어 질 쪽으로 내보낸다고 들었습니다. 제거를 할 수 있었고, 수술 시간도 짧아 회복 기간도 짧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로봇 수술을 선택한 로봇 수술의 장점은 일반 수술에 비해 짧은 수술시간과 작은 절개 범위로, 수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로봇을 조종하는 건 온전히 집도의를 실력이라고 합니다. 저도 의사 선생님이 결혼 전이라 다빈치 SP 로봇 수술을 추천하셨고, 건강과 관련된 결정이라 바로 로봇 수술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로봇 수술은 대부분의 부인과 수술이 가능하였고, 저도 근종 제거 수술을 하면서 내막증도 발견하여 내막증 제거술도 바로 했었습니다.
자궁 근종 수술 비용 및 보험 적용
일반 수술은 300만 원 정도인 반면에 로봇 수술은 1000만 원~1500만 원 비급여 수술로 처리된다는 것을 안내를 받았습니다. 수술 결정 전에 실비 보험사 전화를 했지만 특약 가입 금액이나 보장 범위에 따라 다르며, 병명 여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보험이 적용되는지 확답을 주지 않고 수술하고 진단 코드가 나와봐야 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일부 후기에서 적용된다는 글을 보았고, 될 거라 생각하고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술 후 모든 금액의 90%의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고, 다른 보험에서도 외래 진료에 대한 부분도 커버가 되어 모든 병원비를 돌려받았고 앞으로의 외래 진료도 커버가 될 예정입니다.
자궁 근종 수술 진행 순서
- 개인 병원 초음파 진료 후 큰 병원 방문
- 초음파 재 촬영 및 수술 여부 결정, 수술 날짜 선택
- MRI 촬영
- 수술 전 검사
- 수술 당일 오전 입원하여 오후에 수술 진행
- 4박 5일 입원
- 수술 후 정기적인 외래 진료
부산 개인 병원에서 추천하는 부인과가 있는 종합병원에 먼저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고,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수술할 경우 여자 의사 선생님한테 수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정작 진료 중에 근종이나 수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지 않았고 진료가 끝난 후 간호사 선생님이 모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수술 날짜도 잡고 돌아왔으나 마음 한편에 믿음이 가지 않았고, 더 알아보고 다른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신뢰가 가서 수술 결심을 하고 날짜도 바로 잡았습니다. 이 의사 선생님은 앞으로 출산 계획이나 이런저런 가능성을 얘기해 주셨고, 제가 하는 걱정은 환자 분이 할 게 아니고 내가 해야 한다며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신뢰가 생기니 수술 당일에도 긴장이 되지 않고, 마음 편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궁 근종 수술 후기
수술 전 유의 사항
- 보험: 본인 실비 보험의 계약 사항을 확인하시고 외래 진료의 경우 일 제한 금액이 있어 MRI 검사와 수술 전 검사 등 여러 날로 나누어 받는 것이 더 많이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 자궁 근종 수술 준비물:
- 마이비데 물티슈: 강추입니다. 저는 5일 정도 입원하였고, 2팩을 사용하였습니다. 수술 첫 3일은 구부릴 수도 샤워를 할 수 없어 화장실을 갈 때마다 이 물티슈로 꼼꼼히 닦아 주었습니다.
- 압박 스타킹: 수술 직후 다리가 많이 부어 하루 정도 잘 사용하였습니다.
- 생리대: 생리대를 사이즈 별로 많이 사갔지만, 3일 정도 팬티형 생리대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분비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생리대 중형으로도 충분하였습니다.
- 허리가 헐렁한 잠옷 바지: 저는 환자복 바지 고무 줄이 너무 쫄려서 불편해서 여벌로 들고 간 헐렁한 바지를 환자복 대신 입었습니다.
- 그 외: 텀블러, 휴지, 폰 거치대나 노트북(수술 직후 폰을 들 힘도 없습니다.), 세면도구, 드라이샴푸(저는 3일째부터 머리는 감아서 한 번밖에 사용 안 했습니다) 등
- 수술 후 임신: 복강경 수술을 한 후 만약 임신을 하게 된다면 제왕절개만 가능하고 자연분만은 힘들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수술 후 성관계는 1달 정도 금지한다고 수술 후 안내를 받았습니다. 격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 모두 한 달 동안은 하지 말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추가로 한 달 정도 장시간의 목욕이 힘드니 목욕탕을 다니시는 분들은 목욕을 꼭 하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입맛이 나지 않아 병원 밥이 반도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보호자인 엄마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보호자 분들은 병원 밥 주문해도 괜찮지만 간단한 밥이랑 반찬 들고 오셔서 같이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밥보다는 좀 부드러운 빵이 먹고 싶었습니다.
자궁 근종 수술 입원 기간 및 입원실
입원 기간
회사에 2주 정도 병가를 쓰고 4박 5일 입원, 1주일 정도 집에서 요양을 하였습니다. 그 후 2주 정도는 계단 오르내림, 기침, 웃는 등 배에 힘들어가는 모든 행동들이 힘들었고, 3주째부터는 가능했지만 뛰지는 않았습니다. 한 달 뒤에는 배꼽과 왠지 자궁 안의 수술한 부위가 한 번씩 콕콕 거리는 거 말고는 복부 통증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2달 뒤부터는 다시 헬스를 시작하였고, 복부 운동도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였습니다. 확실히, 수술 전과 차이점은 복부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조금 만해도 당기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입원실
수술 당일 오전에 입원하기 위해 아침 9시에 병원을 방문하여 원무과에서 몇 인실에 입원할지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실비 보험이 2인실부터 되었던 것 같았고, 3인실에 입원을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원한 병원 기준으로는 3인실부터는 안에 별도의 화장실이 없어 공용 화장실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조금 더 걸어서 회복을 빨리 한 거 일수도 있지만 목욕하는 공간도 공용으로 사용해야 했고 오래된 병원이라 깔끔하지 않아 보호자도 같이 불편했습니다. 만약 다시 입원한다면 무조건 2인실을 사용할 것입니다. 3인실의 장점은 한 2일 정도 다른 환자가 없어 혼자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자궁 근종 수술 직후 후기
- 수술 당일: 오후 수술을 끝나고선 무통 주머니를 달고 있었지만 너무 아팠고 정신이 없었고 잠이 쏟아졌습니다. 수술 직후 자면 안 된다는 글을 보고 여쭤보니 자도 된다고 하셨고, 저는 무통 주사를 맞고 바로 잤습니다. 새벽에도 간호사 선생님이 체크하러 오실 때마다 잠깐잠깐 깨고 다리가 붓는 느낌이 많이 들어 압박 스타킹을 착용했습니다. 피통은 달지 않았고 오줌통과 무통주머니만 달고 있었습니다.
- 수술 후 입원 기간: 다음날은 오전에 오줌통을 제거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힘으로 제대로 앉지도 서지도 못했고 처음에 서는 순간 너무 어지러워서 주저앉고 간호사 선생님을 불렀습니다. 원래 그렇다고 좀 있다가 다시 시도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오후에는 엄마의 부축으로 화장실 몇 번 다녀오는 거 말고는 힘이 없어 더 걷지는 못했습니다. 저녁에 방광 쪽에 체크를 하시는데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방광이 여전히 차있다고 이러면 다시 오줌통을 차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줌줄 빼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화장실을 2번 더 가고 잠을 자고 그 후 입원 기간 동안에도 마렵지 않더라도 자주 가서 비워주었습니다. 마취를 하면 그 기능이 나중에 돌아온다고 합니다.
- 수술 직후 소변을 볼 때 피도 같이 나옵니다. 저는 처음에 모르고 있다가 나와서 너무 놀래어 간호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수술 후 당연히 나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피 양은 갈수록 줄었고, 약 한 달가량은 소변을 볼 때 핏덩어리 같은 것이 조금씩 나왔습니다. 이후 약물 치료를 하면서는 핏덩어리는 멈췄고 부정 출혈은 가끔 있었습니다.
- 일단 수술 부위인 배도 많이 아팠지만 가스통 때문에 복부와 팔 어깨 쪽도 같이 아팠습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잘 안 참고 이 가스통 때문에 하루에 3번 무통 주사를 맞는 사람도 있다고 했지만 저는 딱 2번 맞았습니다. 가스통은 한 4일 정도 지속 되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가스통이 뭔지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수술 후에 너무 아파서 검색해 봤네요. 뭐 어떤 사람은 껌을 먹으면 잘 나온다 한 것 같지만 저는 무통 주사를 맞은 후 좀 몸이 편안해졌는지 가스가 나왔습니다. 수술 후 둘째 날 오전에 방귀가 나와서 죽을 먹기 시작하였지만 복부 통증은 여전했고 방귀가 한번 나왔어도, 그 후에도 또 잘 안 나왔고, 수술 한지 4일째에 대변이 나왔고 설사를 했었습니다. 소변도 잔뇨감이 있었고, 변비도 생기는 증 대소변 기능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 퇴원 후에 2주 정도 걸렸고, 그 후 변비는 약물 치료하는 기간 내내 있었습니다.
자궁 근종 수술 후 관리 (배꼽 사진주의)
- 흉터 관리: 첫 수술하고 입원 기간 동안에는 하루에 한 번 병원에서 소독을 해줍니다. 그리고 퇴원하고 나서는 이틀 동안은 수술 부위를 피해서 간단히 샤워를 했고, 이틀 후부터 1주일 간은 방수 밴드를 바르고 바르는 약은 실리콘 겔을 바르고 있습니다. 첫 2달은 열심히 바르다가 최근에는 생각날 때마다 바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정도는 배꼽에 압력이 가해지는 옷은 입지 않았고 원피스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수술을 해 상처 부위가 곪을 까봐 집에서 배꼽티를 입거나 사진처럼 티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배꼽 주변에 4개의 조그마한 흉터가 더 있는데 로봇을 고정할 때 생긴 상처라고 하며, 무통 주사를 달은 부위에도 한동안 멍이 생겼습니다.
- 수술 후 5개월 후 흉터: 저는 제 피부가 예민하거나 켈로이드 피부가 아니라고 생각하였는데, 위쪽 배꼽이 좀 평평하게 꿰매지 않아서 그런지 수술 직후부터 부어 올랐고, 가려움과 통증이 동반되어 피부과도 방문하였습니다. 피부과 선생님이 켈로이드 같다며 아직 수술 직후라 피부가 다 아문 뒤에 주사 치료를 통해서 평평하게 맞추는 방법이 있다고 만 하였고 따로 약은 처방해주시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수술 한지 5개월째 되는 배꼽 상태입니다. 흉터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착색도 되어 속상하지만 구멍 한 개 만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약을 계속 발라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술을 먹고 난 후나 피곤할 때 배꼽 부위가 한번씩 찌릿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 음식 관리: 저희 담당의는 다른 유의사항은 없었고 체중 관리를 잘하라고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었고, 살이 찌면 여성 호르몬이 높아져 자궁 근종이 생길 가능성이 더 수술 후 1 커피와 우유 섭취량을 많이 줄였고, 음주량도 많이 줄였습니다. 자궁 근종은 재발 확률이 높지만 자라더라도 제발 천천히 자라길 바랍니다.
자궁 내막증 수술 후기
수술 후에 자궁 내막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같이 수술했다고 의사 선생님이 수술 후 전해 들었습니다. 병명은 골반복막의 자궁내막증이었고, 내막증이 더 생기지 않기 위해 약물 치료를 권유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4달 정도 비잔정과 클래라를 복용하고 부작용 때문에 현재 복용을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근종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환경 호르몬을 줄이고, 체중 관리도 하면서 정기 검진을 일단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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