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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던 해외에서는 백신 종류가 딱 하나이거나,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더나를 맞고 싶었고 입국 후, 잔여 백신 시스템을 통해 모더나를 맞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더나 1차 맞은 백신 맞은 후기 공유합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으신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모더나 잔여 백신 접종 후기 (개인적인 견해)
병원을 갈 때는 사실 긴장을 별로 안 했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심근염이나 심낭염과 같은 심장 근육이나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증상
평소 타이레놀을 먹으면 불면증이 생겨서 원래 잘 안 먹었는데, 이번엔 겁이 나서 접종한 지 2시간 정도 지난 후 그렇게 아프진 않았지만 타이레놀 한 알 복용하였고 이후에는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평소에 낮잠을 안자는 스타일인데 이번 접종을 맞고 나서 피로감 때문에 매일 낮잠을 잤습니다.
첫째 날
- 접종한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접종 부위 통증: 접종을 한 지 8시간 정도 이후에는 접종 부위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잘 때 옆으로 누워서 못 잤습니다.
- 염증: 접종한 지 5시간 정도 뒤에 코안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둘째 날
- 접종 부위 통증: 접종한 부위에 열감과 붓기, 통증이 어제 보다 심해졌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었습니다. 통증이 커 옆으로 아예 눕지는 못했습니다. 얼음찜질을 몇 시간 동안 계속하였습니다.
- 피로감과 두통: 피로하고 머리가 맑지 않고 두통이 조금 있었고 낮잠을 잤습니다.
- 손 붓기: 손, 다리,발이 붓는 느낌이 들었고 저녁이 되어서야 붓기가 좀 가라앉았습니다.
- 염증: 코안 염증 심해졌습니다.
셋째 날
- 접종 부위 통증: 통증이 많이 없어지고 붓기도 가라앉았지만 열감은 약간 있어서 오전에만 얼음찜질을 해주었습니다. 저녁에는 접종한 팔 쪽으로 누워 잘 수 있었습니다.
- 피로감과 두통: 어제보다 두통이 없고 피로감도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피곤하였고 낮잠을 잤습니다.
- 염증: 코안 염증이 가라앉았습니다.
- 붓기: 둘째 날보다는 붓기가 많이 없었지만 손에는 여전히 붓기가 있었습니다.
넷째 날
- 접종 부위 통증: 통증은 거의 없어지고 손으로 눌러야지 약간의 통증과 붓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생리 시작: 원래 생리 주기 일보다 3~4일 앞당겨져 생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하루 정도 차이 날 정도로 정확한 주기였음)
- 두드러기: 손등에 좁쌀 두드러기가 하나 올라와서 걱정을 하였지만 가라앉았습니다
- 피로감 두통 : 전날보다 심해졌지만 생리 첫날이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피로하여 또 낮잠을 잤습니다.
- 붓기: 손만 살짝 부은 감이 있지만 전날보다 나아졌습니다.
백신 맞은 이유
- 백신 패스: 이번에 해외에서 입국할 때 '백신 패스'라는 걸 직접(?)적으로 느꼈습니다. 해외 입국자 중 백신 접종자는 자가격리 2주가 면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저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자가격리는 당연한 거지만 자가격리를 하면서 앞으로 이런 제재가 불가피하게 더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감염에 대한 불안감: 사실 맞기 전에 물론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하고 겁이 났지만, 백신을 맞지 않고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코로나 전염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덜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접종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12년 전 신종플루에 감염돼서 고생을 했던 경험도 한몫을 했습니다.
- 약물 부작용 없음: 평소 약물에 대한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기 때문에 맞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신종 플루 약인 타미플루에도, 아나필락시스를 많이 일으키는 약물 중 하나인 MRI 촬영 시 사용하는 조영제에도, 스테로이드 약물에도 부작용이 없었던 경험(?)들이 백신 부작용 걱정을 덜어준 이유였습니다.
- 감염 확률 낮추기: 어떤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에 걸린다고 맞기를 꺼려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걸릴 확률은 더 높은 것은 현재로서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만약 제가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저로 인해 제 주위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하였고 그것이 백신을 맞은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부작용은 손과 다리의 붓기, 두통, 피로감이었습니다. 3일차부터 접종한 부위에 통증이 사라져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도 백신 접종 1차라 그런지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향후 다른 부작용이 생기면 또 포스팅 하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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