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닭살이라고도 하는 모공각화증은 소름을 돋을 때 나는 돌기 모양이며, 모낭을 막고 있는 죽은 피부 세포이며 피부색에 따라 붉은색이나 갈색 혹은 검은색을 띱니다. 일반적으로 팔뚝, 허벅지, 볼 또는 엉덩이에서 잘 생깁니다. 아프거나 가렵지도 않고 전염성도 없으나 다만 미관상으로 좋지 않습니다.
모공 각화증 다양한 원인
모공 각화증이 생기는 이유는 체모의 각질 (단백질 성분의 케라틴) 이 모공에 막혀 성장하는 모낭의 입구를 차단하여 결과적으로 털이 나와야 할 곳에 작은 돌기가 형성됩니다. 실제로 오돌토돌한 부분을 긁어 보면 털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경우에 모공 각화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 건조한 피부
- 습진이 있는 피부
- 비만
- 여성
- 청소년
-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 임신 중인 경우
모공 각화증 솔직 경험담
저는 이 피부 때문에 학창 시절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저는 특히 종아리 아랫부분이 중고등학교 때부터 심했고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올라와 허벅지 부분에도 모공각화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팔뚝 부분은 생겼다가 조금 진정되었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 체질이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찬 수족냉증에 닭살도 잘 돋아서 피부도 이런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부모님 모두 피부가 좋고 형제자매 중에 저만 이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닭살 피부 때문에 여름철 반바지나 치마 입는 것을 꺼려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피부과를 가서 물어봤을 때는 다른 치료법은 없고 연고를 처방받거나 심하면 박피술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없어질 수 있다며 박피술을 그렇게 권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보습 연고를 몇 번 발라 보았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20대 후반이 되고 나서는 주위 신경 쓰지 않고 닭살 피부가 있어도 반바지를 당당히 입고 다녔습니다. 실제로 외국에는 닭살 피부이든 점이 많든 혹은 날씬하지 않아도 다 신경 쓰지 않고 입고 다닙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분위기 때문에 저도 어렸을 때는 이 피부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30세 이후로 사라진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다리에 있는 각화증은 완벽히 사라지지 않았고 10대 20대에 비하면 연해졌다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는 붉은색 혹은 갈색 부분이 선명해지고 오돌토돌함도 여전히 심해집니다. 하지만 팔뚝 부분은 다리에 비해 많이 사라졌습니다.
모공각화증 완화법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 바랍니다.
1. 손으로 뜯지 마세요.
그 오돌토돌한 부분이 뜯으면 실제로 안에서 털이 나옵니다. 그렇게 털구멍을 열어주면 각화증이 좀 나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어렸을 때 많이 족집게로 뜯었는데요. 그 뜯은 부분이 잘 아물지 않으면 흉터가 남고 점이 돼서 더 피부가 깨끗하지 않게 보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뜯지 마시고 그대로 놔둡니다.
2. 샤워할 때 충분히 비누 거품을 씻어내 주세요.
샤워할 때 비누 잔여물이 피부에 남으면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 번은 샤워를 다하고 팔을 닦는데 모공각화증 제일 심한 팔 부위에 그대로 비누거품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제가 그 부분을 잘 안 헹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팔뚝 부분을 잘 헹궈주려고 했고 그 때문인지 팔 쪽에 모공 각화증도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본인의 샤워 습관을 한번 체크해 보시고 꼼꼼히 헹궈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샤워할 때 쓰는 비누도 향료가 들어가지 않은 순한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3. 때 밀지 마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때 미는 습관이 있어서 주말 루틴은 무조건 목욕탕 갔었습니다. 그때마다 때를 밀면 피부가 더 자극이 돼서 각화증이 더 붉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때를 밀더라도 모공각화증이 심한 부분은 밀지 않고 그 부위는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주거나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사용하였습니다. 지금은 때를 아예 밀지 않거나 간간히 때 장갑으로 밀어주지만 그때도 모공각화증이 제일 심한 다리는 절대로 밀지 않고 손으로 씻어 줍니다. 때 안미는 습관들이면 괜찮아요. 몇 달만 참아보세요 :)
4. 보습을 충분히 해주세요.
건조한 피부는 다양한 피부병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건조한 겨울에는 최소한 꼭 바디로션을 발라 주셔서 피부가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바디 오일보다 성분이 착한 로션을 찾아서 바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디 오일에 있는 미네랄 오일이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고 땀구멍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타필 로션을 얼굴과 바디에 발라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당해지세요. 저는 왜 그렇게 신경을 썼었나 후회가 됩니다. 어쩔 수 없는 피부 현상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그냥 반바지, 치마 마음껏 입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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